[신혼여행]
하루하루 빠지는 머리카락, 마음고생은 이제 그만!

 

“유전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오산,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흔히 대머리 아버지를 둔 아들의 경우, 언젠가는 탈모가 시작돼 아버지처럼 될 것이라는 생각에 전전긍긍하곤 한다. 실제 탈모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유전. 그러나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보통 40∼50대에 시작되던 유전적 탈모가 20대 후반, 빠르면 청소년기에 시작되고 있다. 게다가 눈에 띄지 않던 여성 탈모질환자가 늘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을 주고 있다. 어느새 남성 탈모와 거의 같은 비율로 발견되고 있다는 것. 복잡해진 사회에서 일어나는 불규칙한 생활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 거기에 환경오염 등 수많은 요인이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탈모가 의심될 때에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청객이 됐다.


 

탈모는 왜 생길까?
전문가들은 사람의 모발을 식물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즉 처한 환경에 따라 상태가 결정된다는 의미. 사막에는 식물이 살 수 없는 것처럼 모발 역시 사막화된 두피에서는 생존할 수 없다. 한방에서는 탈모의 원인으로 기혈 순환이 되지 않아 열이 머리로 올라오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열이 몰려 사막과 같은 환경이 된 두피에서는 모발이 자라나기 어렵다는 것. 또 신장기능이 약해져도 탈모가 찾아온다고 보고 있다. 신장의 핵심 기능이 바로 정력을 관장하고 몸의 순환을 통제하는 것이기 때문. 즉 몸의 열을 식혀주는 조절기와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양방에서 이야기하는 또 한 가지 이유로는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가 있다. 이는 선척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일반인보다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많은 사람과, 사춘기를 거치면서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 대표적으로 선천적 요인을 타고난 경우다.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특히 심한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후천적인 요인은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과도한 인스턴트식품과 육류 섭취로 체질이 변화해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상태를 말한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탈모는 신장과도 관련이 깊다. 탈모가 시작 또는 악화된 상황은 남성호르몬이 과다해진 동시에 신장기능이 약화된 상태임을 의미한다. 신장은 우리 몸의 스태미나를 관장하는 기관. 그런 이유로 실제 탈모가 말기까지 진행된 사람의 경우, 탈모 전과 비교해 자신의 스태미나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포기는 이르다. 아무리 사막화된 땅이라고 해도 정성을 쏟아 물을 주고 토양을 가꾸면 숲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탈모 역시 몸의 균형을 조절해 다시금 화려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는?
여성 역시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 주로 갱년기를 맞은 여성들이 그 대상인데, 여성호르몬이 줄고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탈모가 시작된다. 이 경우 호르몬요법 등을 통해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주면 증상은 호전된다. 또 갱년기 증상까지 완화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심각한 것은 젊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탈모라고 할 수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에게 탈모는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극단적인 경우 자살을 생각하는 케이스도 있다. 여성 역시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요인을 없애야 한다. 비만은 남성호르몬을 상승시킨다. 또 지나친 육식과 당분이 많은 음식 또한 그렇다. 여성의 탈모와 동반되는 증상은 수족냉증과 아랫배가 얼음장처럼 찬 하복냉을 들 수 있다. 생리통이 심하고 몸이 잘 붓거나 한랭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결책은 있다. 이 역시 남성 탈모와 근본적인 치료법은 같다. 몸의 균형을 찾아주는 것. 규칙적인 생활이 우선임을 명심하자.

탈모는 몸의 균형이 무너져 있음을 의미
초기 탈모의 경우 보통 먹는 약이 효과가 빠르다. 프로페시아와 리녹시딜이 바로 그것. 그러나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고 약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상황. 그렇다면 영원히 탈모와 굿바이하고 옛 영광(?)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탈모를 유발한 자신의 체질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즉 망가진 자신의 몸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 원인을 설명하면서 언급했지만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하고서라도 최근 탈모의 원인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등등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것들뿐이다. 그러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모든 문제에 해결책은 있게 마련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그리고 운동이다. 식사를 하되 육류 등의 기름진 음식은 제한해야 한다. 또 잠을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몸의 균형을 찾는 최선의 방법이다.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흐트러진 몸을 추스르는 기능을 한다. 이는 비단 탈모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모두가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원칙들이다.
탈모 질환자의 경우 두피를 보면 붉게 성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남들보다 열이 많은 것 역시 특징이다. 몸의 균형이 무너져 열이 머리로 올라가 있기 때문. 이는 두피의 사막화를 유도해 각질이 생기게 하고 이는 탈모로 연결되게 마련이다. 즉 두피에 열을 없애 모발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쉬운 탈모 탈출법
탈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 한 가지가 바로 반신욕과 족탕이다. 탈모 질환자들은 손과 발이 찬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을 통해 머리의 열을 끌어내리면서 발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로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요법. 일반적으로 반신욕을 할 때는 한 바가지, 족탕을 할 때는 밥 한 공기 정도의 천일염을 넣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한방에서는 두피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으로 두피 십선혈 요법, 경혈 마사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십선혈은 열 손가락의 손끝 지문 부위를 말한다. 즉 열 손가락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방법을 통해 머리의 혈액순환을 좋아지게 하는 것이다. 이때 강도는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경혈 마사지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맥락. 전정, 백회, 아문 등 머리 곳곳에 있는 혈 자리를 지압해 기혈과 혈액의 순환을 유도함으로써 발모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두피에 환경이 조성됐다면 몸 내부의 탈모 요인을 제거하자. 탈모 환자는 하나같이 신장기능이 약해져 있는 상태.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과로 등이 그 원인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신장은 우리 몸의 스태미나를 관장하는 장기로 탈모의 시작과 함께 정력이 급격하게 약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신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과로와 과식, 고혈압과 흡연, 과도한 성관계 등을 자제하자. 영양을 고려한 음식 섭취도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등은 모발의 건강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영양분. 특히 비타민은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 탈모에 그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는 그간 재발이 쉽고 뾰족한 치료방법이 없어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탈모 경험자에 따르면, 생업에 신경을 쓰는 것이 100이라면 그 중 60∼70%가 머리에 가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젊은 사람들의 탈모는 사람과의 대인관계, 이성과의 만남에 큰 장애가 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스트레스에 의한 이차적인 탈모를 우려하고 있다. 탈모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고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꾸준한 체질 개선과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심리적인 부담감은 떨쳐버리고 이번 기회에 건강과 아름다운 머릿결을 되찾도록 하자.

 
 
Tip
심각한 탈모는 특히 외부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치명적. 따라서 피치 못할 경우에는 가발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과거 가발제품은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두피를 습하게 만들어 발모환경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 또한 일명 ‘가발 머리’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볼 수 있었던 이전 가발들의 어색함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한 가발이 출시됐다고 한다. 기능 면에서 통풍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가발의 최대 약점이었던 습한 환경을 제거했다는 것. 게다가 이전의 그 어색함도 사라졌다는 사실. 마치 진짜 머리카락 같아 요즘에는 탈모 질환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또 물과 바람 등 외부환경에 노출된다고 해도 안정적이어서 관리가 쉽다는 것도 장점. 스트레스 역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발은 탈모 질환자가 사람들과 만날 때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니 참고할 것. 단 모자 등은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두피 건강을 저하시키니 탈모가 없는 사람이라도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Tip
대머리가 정력이 세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 탈모가 시작되는 초기에는 실제로 정력이 세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이는 몇 십 년을 써버릴 에너지를 한꺼번에 소비하는 것과 같다. 탈모가 완전히 진행된 뒤에는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다. 즉 정력도 형편없이 떨어지게 된다.


탈모 전문가 강여름 한의사가 말하는 탈모 예방 10계명

1. 균형 있는 식습관
탈모 방지를 위해서는 먹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아침식사의 경우 몸의 각 장기에 원활히 영양을 공급하는 과정. 단 과도한 육식은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를 유발해 탈모의 한 요인이 된다. 인스턴트식품 역시 몸의 균형을 깨뜨려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2. 올빼미족은 탈모 질환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신체를 안정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늦게 잠을 잘 경우 머리 감을 때 실제로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지는 머리카락을 확인할 수 있다. 부족한 수면은 탈모를 불러온다.
3. 스트레스는 금물
사람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근육과 혈관의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두피에 공급되는 혈액 역시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체온이 상승해 머리 쪽으로 열이 몰리게 된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니 평소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 것.
4. 줄이자 술, 끊자 담배
두피는 술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염증을 일으켜 두피손상을 가져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흡연은 더 나쁘다. 탈모를 일으키는 DHT의 양을 높이기 때문.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는 것이 탈모 예방의 지름길.
5. 뜨거운 것이 싫어!
흔히 머리를 빨리 말리기 위해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머리카락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파괴한다는 사실. 또 그렇다고 젖은 머리로 잠자리에 드는 것도 옳지 않다. 모발의 물기는 비듬을 유발하며 베개와의 마찰로 모발의 손상까지 가져온다.
6. 성관계는 적당히
과도한 성행위는 신장기능에 무리를 주고 남성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시킨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인 두 가지 요인을 다 불러오는 셈. 특히 음주 후 성행위는 더욱 삼가는 것이 좋다.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해 적절하게 조절하자.
7.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운동. 기분 전환과 동시에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도 한다. 이는 모두 탈모 방지에 좋은 것들이라는 사실. 단 땀을 흘린 후엔 꼭 머리를 감아줘야 피지와 각질을 예방하고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으니 명심할 것.
8. 탈모에 좋은 반신욕
반신욕의 기능은 혈액순환 촉진과 냉증 해소 등 다양하다. 또한 상체의 열과 땀을 배출하는 기능도 있다. 이런 기능은 두피의 열을 내리고 좋은 모발 성장환경을 만든다. 가능하다면 매일, 40도 정도의 물에 30분 이상 하자.
9. 머리 감기, 거품 제거는 확실히!
두피 세정은 머리의 피지와 불순물을 제거해 머리카락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대충대충은 금물! 탈모 질환자는 저자극 식물성 탈모 전용샴푸를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지르는 것이 좋다. 거품은 완전히 제거할 것.
10. 손가락으로 머리를 두드려주세요
손가락 지문 부위를 이용해 머리 전체를 골고루 5분 정도 두드려준다. 이는 머리의 어혈을 푸는 방법으로 두피의 혈행을 좋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강도는 손가락이 약간 얼얼할 정도로 강하게 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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