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식을 남겨라

프로포즈처럼 긴장된 순간에도 음식을 다 먹는다면 그 프로포즈에는 진지함이 결여돼 보일 수 있으므로 적당히 남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게다가 음식을 남기는 것은 뭔가 걱정거리나 할 말이 있다는 인상을 주어 미리 상대의 마음을 여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2.  높은 곳에서 고백해라

항공우주의학에 따르면 높은 곳에서는 기압의 변화와 중력가속도의 영향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질소 등 인체가스의 팽창으로 호흡. 맥박수가 빨라져 흥분상태가 된다고 한다. 자연히 심리적 방어기제는 약화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상태가 되는 것, 프로포즈에 이보다 좋을 순 없다.

3.  바람부는 날을 놓치지 말라

날씨의 변화는 사람의 심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바람 부는 날엔 명랑하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바람이 불면 대기 중 음이온이 증가하고 이는 고통을 유발시키는 세로토늄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포즈 전,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해보라.

4.  프로포즈는 밤에 하라

생체리듬 주기상 사람은 밤에 긴장이 이완되고 마음이 오픈 된다.
◈ 절대 프로포즈가 안 통하는 때 : 아침 8시 ~ 2시
◈ 프로포즈에 적격인 시기 : 밤 7시 ~ 10시

젊은 청춘 남녀의 연애학을 소개하는 어떤 방송에 나온 이야기다. 듣고 있으면 그럴 뜻하다. 아주 가벼운 이야기이지만, 분명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많은 여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선수>들에게는 분명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프로포즈도 이야기 1에서와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내가 내 기분에 충실하여 상대에게 프로포즈를 한다면, 그것을 좋은 전략이 되지 못한다. 전략의 가장 기본은 <상대의 패>을 보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이야기할까?>보다는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을 더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전략의 기본이고, 이러한 기본 원칙은 연애에서만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해보자. 남자가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하는데, 그 여자가 남자를 이미 좋아하고 있다면, 프로포즈에 전략이 필요할까?

프로포즈하는 남자가 상대 여자가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이미 많이 갖고 있다면, 프로포즈에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지는 않을 거다. 정말로 멋지고, 훌륭한 남자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지하층에서, 바람도 없는 날, 아침 8시에> 프로포즈를 해도, 여자들은 고맙다고 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가 한 프로포즈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집에 놀러 온 그의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게임을 해보라고 권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던 여자친구는 게임을 재미있게 했는데, 게임의 마지막 관문까지 모두 통과 했을 때, 컴퓨터 모니터에는 <나와 결혼해줘>라는 문구가 떴다고 한다.

이야기 1에서 본 것과 같이 프로포즈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프로포즈를 하는 남자는 상대 여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을 고민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이 이미 상대가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많이 갖추는 것이다.

상대의 순간적인 감정 상태를 이용하는 것은 액세서리와 비슷한 거다. 나는 예쁜 여자가 좋다. 치장을 많이 하고 화장을 덕지덕지 해서 꾸민 여자보다는 기본 얼굴이 예쁘고 순수한 여자가 좋다. 대부분의 남자들도 비슷할 거다. 물론,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남자건 여자건, 순간적인 기분을 맞추는 사람보다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을 우리는 더 좋아한다.

연애와 비즈니스는 공통점이 매우 많다.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 외에, 연애와 비즈니스는 <자신의 펀더멘탈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는다. 어떤 전략도 중요하지만,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 사업에 성공할 만한 충분한 요소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외부의 전략을 추가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 관계가 중요하다고 하며, 넓은 인맥을 강조한다. 그러나, 인맥보다 앞서는 것이 자신의 펀더멘탈을 갖추는 것이다. 자신이 강점을 갖고 있어야 남도 나를 도울 수 있다. 같이 사기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연애와 비즈니스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상대를 진실대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귀고 싶은 여인이 있다면 그 여인에게 진실로 대해야 한다. 그 여인에게 잘 보이려고 거짓으로 속이고 위선으로 자신을 포장한다면, 그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비즈니스의 생명은 신뢰다. 한번은 보험 판대왕이라는 분을 만난 적이 있다. 보험 영업으로는 국내에서 10손까락 안에 들어가는 분인데, 내가 그분에게 영업의 비결을 물었다. 그 분은 <고객을 진실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고 대답했다.

나는 전략의 기본은 <상대의 패>를 보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전략은 <상대의 패>를 보는 데서 나온다고만 강조했다. 그러나, 연애의 전략을 보면서 비즈니스에서도 <상대의 패>를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의 패>를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연애와 비즈니스는 정말 닮은 게 많다. 당신은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것을 당신의 비즈니스에 적용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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